'이해'란 가장 잘한 오해이고, '오해'란 가장
적나라한 이해다. "너는 나를 이해하는구나" 라는 말은 내가 원하는 내 모습으로 나를 잘 오해해준다는 뜻이며, "너는 나를
오해하는구나" 라는 말은 내가 보여주지 않고자 했던 내 속을 어떻게 그렇게 꿰뚫어 보았느냐 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 김소연의《마음사전》중에서 -
* 찔리는 사람이 아마도 저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이해해줘서 고마워" 라고 말하거나 "그건 오해야" 라고 말을 건넨 것은 진정 어떤 마음에서였을까 되짚어
봅니다. 때로는 내가 나를 속이는 말을 전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나에게 솔직하다면, '이해'와 '오해'를 좀 더 정직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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