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성경 이어쓰기
제목 창세기 44장 1절 ㅡ 34절 벤야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잔이 나오다
글쓴이 이선례(세실리아) 작성일 2018-04-01 18:34:37 조회수 388

                    벤야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잔이 나오다

                                          44장

1      요셉이 자기 집 관리인에게 명령하였다. "저 사람들의 곡식 자루에다 그들이 가져갈 수 있을 만큼 양식을

         채워 주어라. 그리고 각자의 돈을 그들의 곡식 자루 부리에 넣는데,

2     막내의 곡식 자루 부리에는 곡식 값으로 가져온 그의 돈과 함께 내 은잔을 넣어라." 그는 요셉이 분부한

        대로 하였다.

3      이튿날 날이 밝자 그 사람들은 나귀들을 끌고 길을 나섰다.

4      그들이 그 성읍을 나와 얼마 가지 않았을 때, 요셉이 자기 집 관리인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그 사람들을

        쫓아가거라. 그들을 따라잡거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는 어찌하여 선을 악으로 갚느냐?

5      이것은 내 주인께서 마실 때 쓰시는 잔이며 점을 치시는 잔이다. 너희는 고약한 짓을 저질렀다.' "

6      관리인이 그들을 따라잡고 이렇게 말하자,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리께서는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나리의 이 종들이 그런 짓을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8      보십시오, 저희는 지난번 곡식 자루 부리에서 발견한 돈을 가나안 땅에서 가져다 나리께 되돌려 드렸습

         니다. 그런데 저희가 어찌 나리의 주인댁에서 은이나 금을 훔칠 수 있겠습니까?

9      나리의 이 종들 가운데 그것이 발견되는 자는 죽어 마땅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도 나리의 종이 되겠습

         니다."

10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그렇다면 좋다. 너희 말대로 하자. 그것이 발견되는 자는 나의 종이 된다. 그러

         나 나머지는 자유롭게 가도 좋다."

11     그들도 서둘러 곡식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저마다 제 곡식 자루를 풀었다.

12      관리인이 큰아들부터 시작하여 막내아들에 이르기까지 뒤지자, 그 잔이 벤야민의 곡식 자루에서 나왔다.

13      그러자 그들은 자기들의 옷을 찢고 저마다 나귀에 짐을 도로 실은 뒤, 그 성읍으로 되돌아갔다.

14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러 보니, 그는 아직도 그곳에 있었다. 그들이 그 앞에서 땅에 엎드

        리자,

15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어찌하여 이런 짓을 저질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치는 줄을 너희

         는 알지 못하였더냐?"

16      유다가 대답하였다. "저희가 나리께 무어라 아뢰겠습니까? 무어라 여쭙겠습니까? 또 무어라 변명하겠습

         니까? 하느님께서 이 종들의 죄를 밝혀내셨습니다. 이제 저희는 나리의 종입니다. 저희도, 잔이 나온 아이

         도 그러합니다."

17     그러나 요셉은 말하였다. "나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잔이 나온 사람만 내 종이 되고, 나머지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에게 올라가거라."

 

                    유다가 대신 종이 되겠다고 나서다

18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나리, 이 종이 감히 나리께 한 말씀 아뢰겠습니다. 나리께서는

         파라오와 같으신 분이시니, 이 종에게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19     나리께서 이 종들에게 '아버지나 아우가 있느냐? 물으시기에,

20     저희가 나리께 대답하였습니다. '저희에게 늙은 아버지가 있고, 그가 늘그막에 얻은 막내가 있습니다. 그

         애 형은 죽고 그의 어머니 아들로는 그 애밖에 남지 않아, 아버지가 그 애를 사랑합니다. '

21      그러자 나리께서는 '그 아이를 나에게 데리고 내려오너라. 내 눈으로 그를 보아야겠다.' 하고 이 종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만,

22      저희는 나리께 대답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제 아버지를 떠날 수 없습니다. 떠나면 그 애 아버지는 죽고 말

          것입니다.'

23     그러나 나리께서는 이 종들에게, '너희 막내아우가 함께 내려오지 않으면, 너희는 다시 내 얼굴을 볼 수 

          없다.' 하셨습니다.

24     그래서 저희가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에게 올라갔을 때, 나리의 말씀을 아버지에게 전하였습니다.

25     그 뒤에 저희 아버지가 '다시 가서 양식을 좀 사 오너라.' 하였지만,

26      저희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저희는 내려갈 수 없습니다. 막내아우가 함께 가야 저희가 내려갈 수

          있습니다. 막내아우가 저희와 함께 가지 않으면, 저희는 그 어른의 얼굴을 뵐 수 없습니다.'

27      그랬더니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가 저희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 내 아내가 나에게 아들 둘을 낳아

         주었다는 것을 너희도 알지 않느냐?

28      그런데 한 아이는 나를 떠났다. 나는 그 애가 찢겨 죽은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였고, 사실 나는 지금까지도

          그 아이를 다시 보지 못하였다.

29     그런데 너희가 이 아이마저 나에게서 데려갔다가 무슨 변이라도 당하게 되면, 너희는 이렇게 백박이 성성한

        나를, 비통해하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하고야 말 것이다.'

30     이렇게 아버지의 목숨이 그 애의 목숨에 달려 있는데, 이제 그 아이 없이 제가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에게

         돌아갔을 때,

31     그 아이가 없는 것을 보게 되면, 아버지는 죽고 말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종들은 결국, 나리의 종인 백발

          이 성성한 저희 아버지를, 애통해하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하고야 말 것입니다.

32      나리의 이 종은 제 아버지에게 그 아이를 맡겠다고 하면서, '제가 만일 그 아이를 아버지께 도로 데려오지

         않는다면, 제가 아버지 앞에서 그 죄를 평생 짊어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33     그러니 이제 이 종이 저 아이 대신 나리의 종으로 여기에 머무르고, 저 아이는 형들과 함께 올라가게 해

         주십시오.

34     그 아이 없이 제가 어떻게 아버지에게 올라갈 수 있겠습니까? 저의 아버지가 겪게 될 그비통함을 저는

         차마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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