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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도의 ABC
글쓴이 이홍기(빠빠라기) 작성일 2017-03-23 11:16:52 조회수 668

기도의 ABC
하안동 성당 2017년 사순절 기도학교

-기도의 목적은? ① 마음의 평화, 정신 집중 등 심리적인 열매를 위해. ② 하느님과의 대화, 하느님의 뜻을 물음. -> 예수님의 기도는?
1. “몸은 기도를 담는 그릇.”
2. 기도가 몸을 살린다.

   ① “인격 도야와 내적 기능 완성. 육신과 지혜와 영혼의 조화로운 일치.” “기도는 호르몬과 같다. 우울증과 병 치유.”(카렐)  

   ② “인격 회복과 재생의수단”(파커)

   ③ 심장질환 70% 낮다.(인도) 평균수명 7년 차이(미국)
3. 몸으로 보는 기도
    -머리 중심: 현대인들. 기억, 지성, 의지를 중심으로 하는 기도 -> 묵상.
    -마음 중심: 우리 전통. 직관적, 애정적 -> 관상, 관조.
    -배 중심(= 장): 불교식. 정화, 비움의 기도 -> 좌선.
4. 기도를 위한 준비
    ① 신체적 긴장을 푼다. (심호흡, 몸의 긴장 이완)
    ② 심리적 긴장을 푼다. (분노, 미움, 고민, 두려움, 복수심, 이기심 등)
    ③ 지성적 긴장을 푼다. (정신 통일법 사용, 감실, 촛불 등에 시선 집중, 호흡이나 심장 고동에 정신 집중, 단어나 숫자

        반복, 경치 상상, 음악 감상 등).
    ④ 하느님의 현존을 의식하면서 기도의 은총을 성령께 청한다.
5. 주님의 기도
⑴ 기도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

    ①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마태 6,7-8)

    ②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아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루가 11,5-13)
⑵ “주님, 저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 주님의 기도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        세상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하지 말아라.   아들 딸로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말아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하지 말아라.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아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지 말아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 말아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말아라.
     죄 지을 기회를 피하지 않으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말아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⑶ 청원기도의 신학: “구하라, 받을 것이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청하라, 얻을 것이다.”
    -기도는 요술방망이가 아니다. 태권도, 유도와 다르다. 왜 기도하는가? 하느님과 친분을 갖기 위해서. 친구가 되기 위해서.
⑷ 나의 한 가지 소망이 주님인가?
    ① “가장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무엇을 구해야 하겠는가? 도깨비 방망이인가, 금이나 은인가?
    ② 성 베르나르도의 4가지 단계의 사랑

        ① 자기애: 자기 밖에 모른다. (육적인 사랑)

        ② 품꾼의 사랑: 우리에게 도움을 주시기 때문에 하느님을 사랑하는 단계 (노예적 사랑)

        ③ 자녀적 사랑: 아버지를 사랑하듯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단계

        ④ 신비적 사랑: 주님 때문에 나를 사랑하는 단계
6. 간단한 세 가지 기도 방법 (영신수련 238 ~ 260)
⑴ 호흡과 함께 기도하는 방법.
    -들이쉴 때 ‘하늘에 계신’, 내쉴 때 ‘우리 아버지’ 하고 몇 분 동안 반복한다. 이때 그 기도하는 말의 뜻을 생각하면 더 좋

      다. 좋은 느낌이 들면 계속 머물다가 다음 구절로 넘어간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도 같은 요령으로    

      반복한다. 이런 식으로 주님의 기도나 성모송 등을 기도하는 것이다.
⑵ 기도 말을 곰곰이 생각하는 기도 방법. 
    -“하늘에 계신...” 하면서 그 뜻을 음미하고 거기에서 어떤 생각이 나거나 위로가 주어지면 거기에 머무는 식이다. 

      없으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기도 시간이 되면 평소의 속도로 주님의 기도 나머지 부분을 바친다. 같은 요령으로 

      성모송이나 좋아하는 기도문이나 성가의 가사를 음미하는 것도 훌륭한 기도가 된다.
⑶ 십계명으로 기도하기
    -십계명에 따라 생각하면서 그것을 잘 지켰는지, 잘못한 점이 무엇인지를 살핀다. 잘못을 발견하면 주님께 용서와 죄 

     사함을 청하고 주님의 기도를 바친다.
    -어느 계명에 대해 죄를 짓는 습관이 전혀 없으면 오래 머물 필요가 없다. 이와 같은 요령으로 칠죄종(교만, 인색,

     미색, 분노, 탐식, 질투, 나태)과 진복팔단(마태 복음 5장 참조)을 기준으로 자신의 생활을 성찰할 수도 있다.
    -이 기도를 일상생활에 적용한다. 내가 가진 것들, 손과 발, 시간,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주님 뜻에 맞게 쓰는지 그렇지

     않은지 성찰한다.

 

기러기 떼의 비행

 

기러기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기 위해
남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본 일이 있습니까?
그들은 왜 V자 모양의 대형을 이루며
날아가는 것일까요?

한 마리의 새가 날갯짓으로 일으키는 바람은
뒤에 오는 새들이 공중에 쉽게 떠 있게 해줍니다.
여러 기러기들이 V자 대형으로 날아가면
기러기가 혼자서 따로 날아가는 것보다
최소한 71%를 더 잘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팀으로 함께 할 때에
힘도 덜 들고 쉽고 빨리 해내지 않는가요?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서 나는 기러기는
공기의 저항을 강하게 느끼며 더 큰 노고를 겪습니다.
그래서 즉시 V자 대형으로 돌아옵니다.
자기 앞에 있는 새가 짓는 날갯짓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지요.
지도자 격인 기러기가 힘이 부칠 때에는
맨 끝으로 자리를 옮기고 다른 기러기가 지도를 맡습니다.
뒤에 있는 기러기들은, 까악! 까악! 울어댐으로써
앞에 있는 기러기들을 응원하고 용기를 북돋웁니다.

기러기가 병들거나 다치면
그 무리를 떠납니다.
그때 다른 두 마리가 V자 대형을 벗어나서
그 기러기를 수행하며 도와주고 보호해 줍니다.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함께 합니다.
다음에 둘 혹은 세 마리가 여정을 다시 시작하여
다른 V자 대형에 합류하여 가다가
마침내 원래의 무리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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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최미섭(안나)   |   2017-03-25 08:42:53
    기러기 떼의 비행.... 을 묵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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